# 증강현실과 조경

## 기술의 역사와 원리에서 경관 설계·현장 적용까지

기획·시범원고 1차 |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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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파일을 읽기 전에

이 자료는 『증강현실과 조경』의 집필 방향을 제안하고 문체·설명 깊이·사례·실습의 연결을 확인하기 위한 기획·시범원고 1차입니다. 24개 장 전체의 완성 원고나 출판 교정본은 아닙니다.

첨부한 기존 29개 장의 원고와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구조를 진단하고, 핵심 자료를 추가 확인해 서문과 선택한 8개 장을 새로 썼습니다. 원래의 압축파일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누락 장과 버전 차이, 과도한 단정 등에 관한 상세 진단은 집필 패키지의 editorial/03_첨부원고진단.md에 있습니다.

[Rxx]는 끝부분의 참고문헌과 연결됩니다. 직접 본문을 읽은 자료, 초록·서지만 확인한 자료, 간접 인용을 구분했습니다. 전체 첨부 원고의 모든 수치와 문헌을 전수 검증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습의 대상지·수목 규격·오차 계산은 교육용 가정입니다. 실제 기기에서 실행한 성능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현장 시험, 도판 제작, 권리 확인을 거쳐 실습 확정판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편집 기준일: 2026년 9월 30일. 읽기용 문체는 ‘~습니다’체를 시범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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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강현실과 조경』 집필 방향

기획·시범원고 1차 / 2026년 9월 30일

## 책의 약속

증강현실을 설명한 뒤 조경 사례 몇 개를 덧붙이는 책이 아니라, 증강현실을 이해하고 조경 현장에 적용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책으로 만듭니다. 제목은 『증강현실과 조경』, 부제는 「기술의 역사와 원리에서 경관 설계·현장 적용까지」를 제안합니다.

기술의 깊이는 줄이지 않습니다. 다만 기술 설명의 이유를 조경의 질문과 연결합니다. 좌표변환은 행렬을 배워야 해서가 아니라 가상의 수목이 설계 위치와 어긋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다룹니다. 가림 처리는 영상이 예뻐지는 기능에 그치지 않고 기존 수목 뒤의 시설물이 실제로 어떻게 보일지 판단하기 위해 다룹니다. 지연과 시각 피로는 장비의 약점 목록이 아니라 현장 답사와 주민 워크숍의 운영 조건으로 설명합니다.

핵심 독자는 조경 전공 학생·대학원생, 설계·시공·유지관리 실무자, 공공기관 사업 담당자입니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독자도 본문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직접 구현하려는 독자에게는 수학 상자와 디지털 부록을 제공합니다. 전문 개발자만을 위한 엔진 매뉴얼이나 특정 기기 구매 안내서로 한정하지 않습니다.

## 권장 규모와 구성 비중

본문·도판·사례·실습·참고문헌을 합쳐 320~360쪽을 1차 편집 목표로 잡습니다. 이는 판형·글자 크기·도판 배치 전의 기획값이며, 첨부 원고 전체가 이 분량으로 바로 편집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술 기반을 다루는 1~3부에 약 절반, 조경 사례·적용·검증을 다루는 4~6부에 나머지를 배분합니다.

첨부 원고의 긴 광학·인체지각·산업 사례 설명을 모두 버리지 않고, 본문의 논증에 필요한 부분과 심화 참고자료로 분리합니다. 종이책에는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원리와 현장 판단을, 디지털 부록에는 바뀌기 쉬운 설치 화면·버전·지원 기기·코드를 둡니다. 원고 관리의 기준은 장별 Markdown으로 통일하고 통합 파일은 자동 생성합니다.

## 이 책에서 새로 강화할 내용

첫째, 조경 객체의 시간성을 중심 주제로 삼습니다. 수목의 수고와 수관폭, 계절별 잎, 전정과 고사, 관리 상태를 한 번의 완성 이미지로 숨기지 않습니다. 성장을 보여주는 그림과 생장 자료에 근거한 예측을 구분하고, 불확실성도 화면과 설명에 포함합니다.

둘째, BIM·GIS·현장 좌표를 연결합니다. 모델이 화면에 뜨는 것과 실제 설계 위치에 맞는 것은 다른 성과입니다. 좌표계, 단위, 높이 기준, 원점, 축 방향, 기준점, 검증점을 문서화하는 방법을 실습에 포함합니다.

셋째, 설계안 설명을 넘어 업무의 앞뒤를 다룹니다. 대상지 조사에서 발견한 사항이 설계 검토로 들어가고, 현장 검토의 결정이 도면·객체 속성·수정 이력에 반영되며, 준공 후 관리 기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제안합니다. AR 화면 자체가 최종 성과품은 아닙니다.

넷째, 주민참여와 접근성을 함께 다룹니다. 흥미로운 화면을 보여주는 데서 끝내지 않고 누가 대안을 만들고 누가 최종 결정하는지, 기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참여자가 어떻게 의견을 낼지까지 설계합니다. 만족도만으로 판단의 정확성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다섯째, 정확도·효용·운영 가능성을 별도로 평가합니다. 위치가 맞는지, 기존 방식보다 판단에 도움이 되는지, 다음 달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각각 검증합니다. 실패한 실험도 조건과 원인을 기록하면 다른 현장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지식이 됩니다.

## 장별 공통 집필 형식

각 장은 ‘현장 질문 → 개념과 역사 → 작동 원리 → 실제 사례 → 적용 절차 → 검증과 한계’의 흐름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모든 장에 억지로 같은 소제목을 넣지는 않되, 독자가 읽은 뒤 무엇을 판단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지는 분명해야 합니다.

문체는 독자에게 설명하는 ‘~습니다’체를 시범 적용했습니다. 기술을 단순화하되 모호한 비유로 대체하지 않습니다. 약어는 최초 등장 때 한국어와 원어를 함께 적고 이후 통일합니다. ‘아무도’, ‘모두’, ‘완벽’, ‘유일’, ‘세계 최초’는 근거 범위가 확보될 때만 씁니다.

## 책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 실습

교육용 가상 소공원을 하나 설정합니다. 첫 실습에서는 나무 한 그루의 크기와 배치를 확인하고, 다음 실습에서는 출입구·보행로·벤치·수목을 포함한 두 대안을 비교합니다. 이후 같은 모델에 시간·계절·관리 정보를 더하고, 마지막에는 독립된 검증점과 사용자 평가로 결과를 확인합니다.

가상 대상지는 실제 SH 사업이나 현장 검증 성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실제 대상지가 확보되면 공개 가능 범위, 측량 자료, 촬영 허가, 참여자 동의를 확인한 뒤 별도의 ‘현장 검증판’으로 교체합니다. 이번 패키지의 실습 수치는 모두 교육용 설정값 또는 수학적 계산 예입니다.

## 출간 전 완성 조건

이론 원고는 주장과 원출처의 연결을, 사례 원고는 실제 수행 사실과 효과의 구분을, 실습 원고는 다른 사람이 재현할 수 있는 입력·설정·결과·실패 기록을 갖춰야 합니다. 본문에 사용하는 사진·도면·앱 화면은 별도의 권리 목록으로 관리합니다.

1차 목표는 서문·1부의 문체를 확정하고 수목 한 그루 실습을 실제 기기에서 검증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를 기준으로 나머지 원리 설명의 깊이와 단계별 실습의 난이도를 맞춥니다. 이 순서가 기술 설명과 실무 적용이 서로 분리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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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정 목차 — 6부 24장

이번에 새로 작성한 시범 본문은 서문과 1·2·5·13·15·18·20·22장입니다. 장 번호는 전체 개정 목차의 번호를 유지했습니다. 나머지 장의 본문은 이번 파일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1부 증강현실의 개념과 역사

01  현실·장소·데이터를 잇는 증강현실  [시범원고 수록]

02  겹쳐 보기의 역사  [시범원고 수록]

03  산업의 요구에서 야외 공간으로

## 2부 증강현실이 작동하는 원리

04  눈·깊이·디스플레이

05  좌표·자세·추적·정합  [시범원고 수록]

06  카메라·관성센서·LiDAR·위성측위

07  렌더링·가림·조명·지연

08  상호작용과 현장 사용자 경험

## 3부 조경 데이터를 AR로 만드는 과정

09  지형·시설물·수목 모델 만들기

10  BIM·GIS·현장 좌표 연결하기

11  플랫폼·표준·저작·배포

12  AI·3D 재구성과 디지털트윈

## 4부 조경에서 무엇을 해왔는가

13  손으로 지형을 바꾸고 분석을 보다  [시범원고 수록]

14  야외 경관과 식재 대안을 비교하다

15  주민참여와 공원·정원 해설  [시범원고 수록]

16  도입·운영·중단에서 배우다

## 5부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

17  목적에 맞는 AR 프로젝트 설계

18  실습 1: 나무 한 그루를 현장에 놓기  [시범원고 수록]

19  실습 2: 소공원 두 대안 비교하기

20  실습 3: 성장·계절·기후 시나리오  [시범원고 수록]

21  시공·검측 보조·유지관리로 확장하기

## 6부 검증하고 지속시키기

22  정확도·사용성·의사결정 효과 평가  [시범원고 수록]

23  운영·접근성·프라이버시·보존

24  조경 AR의 다음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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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 아직 없는 풍경을 지금의 장소에서 생각하기

나무 한 그루를 심을 자리를 정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평면도에는 원 하나가 그려져 있고 수목 목록에는 이름과 규격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서면 질문은 훨씬 많아집니다. 이 나무가 자랐을 때 건너편의 풍경은 얼마나 가려질까요. 벤치에 앉은 사람에게 그늘을 줄까요. 보행자의 길을 좁히지는 않을까요. 설계자가 머릿속에서 조합한 장면을 주민과 시공자도 같은 모습으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이 책은 그 간격에서 출발합니다. 도면이나 모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각각의 매체가 보여주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평면도는 위치 관계를 정리하고 단면도는 높이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모형은 전체를 한눈에 보게 합니다. 증강현실은 여기에 하나의 관찰 방식을 더합니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요소를 지금의 장소와 함께 보며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화면에 나무가 나타났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크기가 틀렸거나 위치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무성한 수관은 사실이 아니라 제작자가 고른 표현일 수 있습니다. 십 년 뒤 모습처럼 보이는 장면이 실은 아무런 생장 자료 없이 확대해 놓은 모델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그림은 좋은 판단을 돕지만, 그림이 그럴듯하다는 사실만으로 판단의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증강현실의 원리와 한계를 함께 다룹니다. 역사를 살펴보는 이유는 신기한 장치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어떤 문제가 먼저 제기되었고, 무엇이 해결되었으며, 무엇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좌표와 센서를 공부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가상 물체가 제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조건을 알아야 현장에서 그 표현을 어디까지 믿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조경은 증강현실을 적용할 대상으로만 등장하지 않습니다. 조경의 질문은 기술에 새로운 요구를 제시합니다. 살아 있는 재료, 여러 계절, 지형과 물, 다양한 이용자, 오랜 관리 기간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요구입니다. 우리는 완성된 물체뿐 아니라 변화하는 상태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능성을 함께 다뤄야 합니다.

이 책이 지향하는 것은 가장 화려한 장면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은 장소를 놓고 더 정확하게 질문하고, 대안을 비교하며, 결정의 이유를 남길 수 있는 작업 과정입니다. 증강현실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 실제로 적용하고, 그 결과를 다시 검증하는 곳까지 함께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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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현실·장소·데이터를 잇는 증강현실

## 같은 나무를 보고 있는가

설계 설명회에서 투시도를 보여주면 모두가 같은 장면을 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장면을 현장과 연결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관의 크기를 보고, 다른 사람은 길의 폭을 보며, 또 다른 사람은 창문 앞이 가려지는지를 봅니다. 그림이 설명하지 않은 높이와 거리의 관계는 각자의 경험으로 채워집니다.

이제 현장에 서서 휴대전화로 빈 식재 공간을 비춰 봅니다. 화면에 나타난 나무가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다른 각도로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면 더 크게 보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한 장의 투시도를 읽는 대신 장소 속에서 관찰 위치를 바꾸게 됩니다. 이 차이가 증강현실을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움직일 때 나무 그림도 화면 한가운데를 따라다니기만 한다면, 그 그림은 장소에 놓여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화면에 무엇이 추가되었다’는 사실과 ‘현실 공간의 어디에 놓였다’는 사실은 구분해야 합니다.

## 증강현실을 정의하는 세 가지 조건

로널드 아즈마는 1997년 논문에서 증강현실을 현실과 가상을 결합하고,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삼차원 공간에 정합되는 시스템으로 정리했습니다. 특정한 형태의 머리 착용형 장치를 정의의 필수 조건으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은 이 세 조건을 공간적 증강현실을 구분하는 기본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R01]

첫 번째 조건은 현실이 경험의 일부로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공원의 모습에 계획 수목이 함께 제시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 조건은 관찰이나 조작에 따라 표현이 그때그때 반응한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 조건은 가상 요소가 공간의 위치와 방향에 대응하도록 제시된다는 뜻입니다. 이 조건이 현장 설계 검토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이 정의를 적용하면 사진 위에 수목 이미지를 붙이는 작업과 현장에서 수목을 공간적으로 배치하는 작업을 같은 기술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사진 합성이 덜 유용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필요한 판단을 더 간단한 수단으로 할 수 있다면 그 수단을 선택하면 됩니다. 분류의 목적은 기술의 서열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과 기대를 정확히 맞추는 데 있습니다.

## VR·MR을 조경의 장면으로 구분하기

현실의 공원을 보지 않고 컴퓨터로 만든 공원 안을 돌아다니는 경험과, 실제 공원 위에 계획 요소를 더하는 경험은 출발점이 다릅니다. 전자는 가상 환경 자체가 관찰의 무대가 되고, 후자는 실제 장소가 관찰의 기준이 됩니다.

밀그램과 기시노는 1994년 현실 환경과 가상 환경을 하나의 연속체 안에서 바라보는 분류를 제시했습니다. 그 분류에서 혼합현실은 현실과 가상이 결합되는 여러 형태를 아우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MR을 무조건 ‘AR 다음 단계’라는 제품 등급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떤 현실 정보가 남아 있고, 가상 요소가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먼저 설명합니다. [R02]

| 장면 | 이 책에서의 구분 | 판단할 때 주의할 점 |
|---|---|---|
| 현장 사진에 나무 이미지를 붙여 비교 | 사진 합성·2D 시각화 | 촬영 위치 밖에서의 관계를 바로 보여주지는 않음 |
| 가상 공원을 머리 착용형 장치로 둘러보기 | 가상현실 중심 | 실제 현장의 즉각적인 상태와는 별도 |
| 현장 바닥에 가상 나무를 놓고 주변에서 보기 | 공간적 AR | 크기·자세·위치 정합을 확인해야 함 |
| 물리 지형 모형에 분석 결과를 맞춰 투사 | 투사형 AR·유형 인터페이스 | 모형의 좌표와 실제 대지 좌표를 구분해야 함 |
| 지도나 사진으로 수목의 길이를 계산 | 계측·공간정보 처리 | 계측 기능만으로 AR이라고 분류하지 않음 |

이 표는 본서의 설명용 분류입니다. 장치 이름보다 실제 제공되는 경험을 살펴보는 데 사용합니다.

## 장소에 붙는 정보와 화면에 붙는 정보

정보의 위치는 표현의 의미를 바꿉니다. ‘관리 필요’라는 문장이 화면 구석에 있다면 현재 선택한 항목의 상태일 수 있습니다. 같은 문장이 특정 수목에 연결되어 있다면 그 수목에 대한 기록으로 읽힙니다. 연결 대상이 틀리면 문장 자체가 맞더라도 현장의 판단은 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경 AR에는 형상뿐 아니라 객체 식별자가 필요합니다. 가상의 나무가 설계안의 어느 수목인지, 그 수목에 연결된 규격이 어느 버전의 목록인지, 화면의 점검 메모가 무엇을 수정하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객체 식별자’는 본서가 제안하는 데이터 관리 원칙이며, 모든 AR 프로그램이 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장소에 붙인 정보도 종류를 구분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기존 수목, 설계자가 제안한 계획 수목, 조건을 바꾸어 계산한 미래 시나리오는 같은 신뢰 수준을 갖지 않습니다. 본서에서는 ‘관측’, ‘계획’, ‘시나리오’를 구별해 표시하도록 권합니다. 관측에는 날짜를, 계획에는 버전을, 시나리오에는 가정을 붙입니다.

## AR은 분석을 대신하는가

공원에 침수 깊이를 겹쳐 보여주는 화면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파란색 면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그 깊이가 계산된 것은 아닙니다. 지형과 배수 조건, 강우 입력, 계산 방법을 갖춘 분석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AR은 그 결과를 장소와 연결해 보여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나무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경우도 같은 질문이 필요합니다. 어떤 날짜와 시각의 태양을 가정했는지, 수관을 얼마나 빛이 통과하는지, 주변 건물이 반영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한 프로그램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가가 아니라, 계산의 근거와 표현의 근거가 추적되는가입니다.

이 책은 관측·모델링·분석·표현·검증을 구분합니다. 이들이 한 작업 안에서 연결될 수는 있어도 같은 행위는 아닙니다. 화면이 정교해질수록 이 구분은 더 중요해집니다.

## 첫 번째 적용 원칙

AR 도입의 출발 질문은 ‘무엇을 띄울까’보다 ‘어떤 판단을 돕고 싶은가’가 되어야 합니다. 수목의 높이를 이해시키려는 것인지, 출입구에서의 시야를 비교하려는 것인지, 특정 관리 대상의 기록을 찾으려는 것인지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와 허용 오차가 달라집니다.

이 장의 연습은 간단합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 하나를 골라 ‘사용자’, ‘결정할 질문’, ‘현실과 겹쳐 볼 정보’, ‘틀렸을 때의 영향’을 각각 한 문장으로 적어 봅니다. 이 네 문장이 분명하지 않다면 모델을 만들기 전에 프로젝트의 목적부터 다시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 조경에서 무엇을 증강할 것인가

본서에서는 적용 대상을 네 가지로 나누어 기획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아직 없는 형태를 더하는 경우, 이미 있는 대상의 상태를 설명하는 경우, 시간에 따른 과정을 보여주는 경우, 판단의 근거를 연결하는 경우입니다. 하나의 앱이 이 네 가지를 모두 담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 증강할 정보 | 교육용 적용 예 | 먼저 확인할 질문 |
|---|---|---|
| 형태 | 계획 수목과 벤치를 현장에 배치 | 실제 크기와 위치를 어떻게 확인하는가 |
| 상태 | 특정 시설물에 점검 메모를 연결 | 다른 시설물의 기록과 혼동하지 않는가 |
| 과정 | 계절별 수관 상태를 전환 | 관측·추정·가정 중 무엇을 보여주는가 |
| 판단 근거 | 선택한 대안에 결정 이유를 연결 | 누가 언제 어떤 자료로 결정했는가 |

예를 들어 점검 대상의 기록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매우 정교한 수목 그래픽보다 객체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최신 기록을 불러오는 기능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야의 열림을 비교하려면 글자로 적힌 규격만으로는 질문에 답하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정보의 종류가 제작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이 구분을 사용하면 기술 선택을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정보를 증강하는지 먼저 적고, 그다음 공간에 맞춰 표시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합니다. 모든 문제에 AR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경우에만 정합과 현장 운영의 추가 부담을 맡기는 것이 이 책의 기본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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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장. 겹쳐 보기의 역사

## 발명품의 목록보다 문제의 변화를 보기

증강현실의 역사를 쓸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장치 이름과 연도를 차례로 나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식만으로는 오래된 광학 장치와 오늘날의 공간 정합 시스템 사이에 무엇이 이어지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 책에서는 역사를 세 겹으로 읽습니다. 첫째는 현실과 다른 영상을 함께 보려는 표현의 역사입니다. 둘째는 사람의 움직임과 표시를 연결하려는 계산의 역사입니다. 셋째는 그 연결을 실제 작업과 장소에서 사용하려는 적용의 역사입니다. 이 구분은 본서의 서술 틀이며, 어느 한 장치를 현대 AR의 모든 출발점이라고 선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첨부 초안이 다루는 광학 도구·입체시·반사 영상 등의 선행 장치는 이 첫 번째 흐름에 배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그 장치가 현대 AR의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소급해 부르지는 않습니다. 개정판에서는 원 특허와 당시 논문을 확인한 도판을 붙여, ‘닮은 발상’과 ‘동일한 기술’을 구분할 예정입니다.

## 1965년: 표시 장치를 경험의 문제로 생각하다

이반 서덜랜드의 「The Ultimate Display」는 컴퓨터의 표시 장치를 단순히 그림을 출력하는 기계보다 넓게 바라본 문헌입니다. 그는 시각뿐 아니라 입력, 움직임, 힘의 감각을 포함해 컴퓨터 안의 세계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관찰하는 방향과 표시를 연결하는 생각을 제시했습니다. [R03]

조경의 관점에서 이 문헌을 읽으면 한 가지 질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설계 정보는 반드시 종이나 평평한 화면 위에서만 경험해야 할까요. 높이, 거리, 움직임, 힘과 같은 공간적 관계를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는 없을까요. 이것은 원저자의 조경 응용 주장을 옮긴 것이 아니라, 그 문제 설정을 조경의 작업에 적용해 본 해석입니다.

여기서 미래 기술을 이미 예언했다는 식으로 문헌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시의 제안이 오늘날 어떤 부분에서 구현되었는지와 별개로, 표시를 인간의 지각·행동과 함께 다루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1968년: 머리 착용형 삼차원 표시 연구

1968년 서덜랜드는 「A head-mounted three dimensional display」를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머리에 착용하는 삼차원 표시 장치를 다룬 역사적 기준점으로 포함합니다. 이번 집필 단계에서는 ACM 서지를 확인했으며, 원문 접근이 제한되어 세부 장치 제원이나 성능 수치를 본문에 싣지 않았습니다. [R04]

이 연구를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후속 질문은 머리에 화면을 달았는가만이 아닙니다. 관찰 위치가 바뀔 때 가상 물체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입니다. 정지된 장면이 그럴듯하더라도 사용자가 움직였을 때 화면이 공간의 관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물체는 제자리에 남지 않습니다. 오늘날 현장 AR의 드리프트와 정합을 이해하는 데에도 같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역사 도판에는 장치의 사진만 놓기보다, ‘사람의 움직임 → 위치·방향의 추정 → 새로운 시점의 그림’이라는 관계를 함께 표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설명 방식입니다.

## 1990년대: 이름과 작업의 관계를 드러내다

1992년 토머스 코델과 데이비드 미젤의 논문 제목에는 ‘Augmented Reality’와 수작업 제조 공정에 대한 적용이 함께 등장합니다. 이 서지는 아즈마의 참고문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 논문 본문을 직접 읽은 것은 아니므로, 여기에서는 명칭과 적용 주제를 확인하는 범위로만 인용합니다. ‘1990년에 최초로 만들어진 용어’라는 단정이나 작업시간 절감률은 추가 원출처 검증 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R05; R01의 참고문헌]

조경 독자에게 중요한 것은 증강현실이 엔터테인먼트의 표현 기법으로만 출발한 것이 아니라 작업과 정보를 연결하는 문제와 함께 발전했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어지는 구체적 사례로 컬럼비아대학교의 KARMA를 살펴봅니다.

연구기관이 공개한 KARMA 설명은 레이저 프린터의 유지관리를 돕는 시범 시스템을 다룹니다. 부품의 위치와 방향을 추적하고, 작업에 필요한 설명 그래픽을 현실의 부품에 대응시킵니다. 표시할 내용을 수작업으로 그리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식 기반 생성도 연구의 일부였습니다. [R06]

이를 조경에 옮기면 관리 대상 시설물을 가리키는 설명, 작업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안내, 기록과 실제 객체의 연결이라는 연구 질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연결은 향후 적용 제안이지, KARMA가 조경 현장에서 사용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1994년과 1997년: 무엇을 AR이라고 부를 것인가

1994년 밀그램과 기시노는 현실과 가상의 결합을 분류하는 틀을 제시했고, 1997년 아즈마는 현실·가상 결합, 실시간 상호작용, 삼차원 정합이라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장치의 외형만으로 분야를 구분하기보다 경험과 작동 조건을 분명하게 만들려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R02; R01]

이러한 기준이 필요한 이유는 실제로 매우 다른 시스템이 비슷한 이름으로 소개되기 때문입니다. 조경 사례를 조사할 때도 ‘AR’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종류의 증거로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장소를 본 것인지, 모형 위에 투사한 것인지, 가상 환경을 본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1997년: 실험실 밖의 장소와 연결하다

컬럼비아대학교의 Touring Machine은 캠퍼스에서 건물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야외 시범 시스템입니다. 연구기관 자료에는 배낭형 장치와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 손에 든 화면을 함께 사용하는 모습과 건물 위에 겹쳐 표시한 정보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R07]

이 사례를 조경 기술사에 넣는 이유는 건물 이름이 가상 수목과 같은 내용이어서가 아닙니다. 장소의 위치, 사용자의 관찰 방향, 표시할 정보 사이의 관계가 야외로 확장되었기 때문입니다. 공원 안내, 전망 지점의 해설, 계획 요소의 현장 비교를 생각할 수 있는 기술적 연결고리가 됩니다.

그러나 역사적 시범 시스템을 정규 업무 채택이나 장기 운영의 증거로 바꾸어 읽어서는 안 됩니다. 한때 작동했다는 사실, 실제 이용자가 사용했다는 사실, 오랫동안 운영되었다는 사실은 각각 다른 자료가 필요합니다.

## 모바일 플랫폼 이후에 남은 질문

오늘날 ARCore의 공식 문서는 카메라와 관성정보를 결합한 자세 추정, 평면 탐지, 조명 추정, 사용자의 선택 지점과 현실 표면을 연결하는 히트테스트를 설명합니다. 개발자는 이와 같은 기능을 기반으로 응용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R13]

기반 기능이 제공된다고 해서 대상지의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어느 좌표를 기준으로 둘지, 어떤 자료를 보여줄지, 표현이 틀렸을 때 어떻게 알릴지, 다음 사용자가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응용 설계의 몫입니다. 조경에서 AR을 다루는 책이 플랫폼 사용 설명을 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역사를 정리하는 네 칸

이 책의 역사 연표에는 연도와 명칭 외에 ‘해결하려던 문제’, ‘새롭게 가능해진 일’, ‘그때 확인되지 않은 일’을 함께 적습니다. 성공 여부를 한 단어로 붙이기보다 다음 기술로 이어진 기여와 남은 조건을 기록합니다.

이 장의 확장 집필에는 광학 선행 장치의 원 특허, 1968년 논문의 본문, 1992년 제조 연구의 원문, 이후 모바일·착용형 플랫폼의 공식 발표 자료를 추가해야 합니다. 현재의 시범원고는 이 확장 작업의 서술 구조와 검증 원칙을 먼저 세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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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장. 좌표·자세·추적·정합

## 나무가 떠 있다는 말에 숨어 있는 여러 오류

가상 나무가 땅 위로 떠 보인다고 해 보겠습니다. 원인은 하나가 아닐 수 있습니다. 모델의 원점이 뿌리가 아니라 수관 중심에 있을 수도 있고, 현장의 바닥을 잘못 추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설계의 높이 기준과 위치 서비스의 높이 기준이 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위를 잘못 바꾸어 나무 전체가 확대되었는데 이를 높이 오류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합 문제는 눈대중으로 모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어떤 좌표에서 어떤 좌표로 옮기고 있는지 분리해서 보아야 합니다.

## 세 가지 좌표를 구분하기

이 장의 설명에서는 모델 좌표 M, 현장 기준 좌표 W, 카메라 좌표 C를 사용합니다. M은 나무 모델 안에서의 위치이고, W는 프로젝트가 정한 현장 기준이며, C는 카메라에서 보았을 때의 위치입니다. 실제 엔진과 데이터 형식의 축 방향이 모두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나무의 뿌리목을 모델 원점으로 정하면, 모델 속 가지와 잎은 그 원점을 기준으로 배치됩니다. 나무를 현장에 놓으려면 뿌리목이 현장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와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 뒤 현재 카메라에서 해당 위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계산합니다.

모든 좌표가 같은 단위와 일관된 축 규약으로 정리되어 있고 크기 변화가 없는 경우, 위치와 회전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적을 수 있습니다. 아래 식은 본서의 설명용 표기입니다.

p_C = T_CW · T_WM · p_M

p_M은 동차좌표로 표현한 모델의 점이고, T_WM은 모델 좌표를 현장 좌표로 옮기는 변환입니다. T_CW는 현장 좌표를 카메라 좌표로 옮기는 변환입니다. 아래첨자의 앞 문자가 도착 좌표, 뒤 문자가 출발 좌표입니다. 이어서 카메라의 투영 관계에 따라 화면 위치를 계산합니다.

여기서 T를 곧바로 어떤 프로그램의 행렬에 복사하면 안 됩니다. 행벡터와 열벡터, 축 방향과 곱셈 순서가 구현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규약을 문서화하고 간단한 기준 형상으로 변환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스케일 보정이 필요한 자료는 회전·이동만의 강체변환으로 문제를 덮지 말고 단위와 배율을 별도로 정리합니다.

## 위치가 맞아도 방향이 틀릴 수 있다

평면에서 관찰 방향에 1도 오차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관찰점에서 정면으로 20미터 떨어진 대상의 횡방향 차이는 단순화한 계산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횡방향 차이 ≈ 20 × tan(1°) ≈ 0.349미터

약 35센티미터입니다. 같은 각도 오차에서 거리가 10미터이면 약 17센티미터가 됩니다. 이는 특정 기기의 측정 결과가 아니라, 거리와 각도 오차의 관계를 보여주는 계산 예입니다. 실제 AR 오류는 위치·방향·보정·시간 지연 등이 결합되므로 이 값 하나로 전체 성능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 예에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분명합니다. 위치 센서의 수치가 좋아도 방향을 포함한 전체 정합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고정밀 위성측위 장비를 추가했다는 사실만으로 가상의 가지 끝이나 포장 경계가 같은 정확도로 맞는다고 보증할 수 없습니다.

## 추적과 정합은 같은 말이 아니다

추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기의 위치와 방향 등 상태를 추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합은 그렇게 표현한 가상 요소가 기준이 되는 현실의 위치와 관계에 맞도록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추적이 부드러워도 처음 설정한 위치가 틀렸다면 장면 전체가 안정적으로 잘못 놓일 수 있습니다.

ARCore는 시각적 특징과 관성정보를 결합해 카메라의 자세를 추정한다고 설명합니다. 환경 이해가 갱신되면 추정 위치와 평면이 바뀔 수 있으며, 앵커는 이러한 갱신 속에서 가상 객체가 특정 기준에 연결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R13; R14]

앵커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측량 기준점에 정확히 연결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 번의 세션에서 나무가 제자리에 남아 있는지, 앱을 다시 열었을 때 같은 자리에 나타나는지, 다른 기기에서도 일치하는지는 서로 다른 시험 항목입니다.

## 로컬 배치와 지리적 배치

첫 실습에서는 눈앞의 바닥을 기준으로 나무를 놓을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크기와 공간감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출발점이지만, 지도상의 설계 좌표가 그대로 반영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반면 지리적 배치는 프로젝트의 좌표와 위치 서비스를 연결하는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Google의 Geospatial API는 센서·GPS·VPS를 결합하며 로컬 좌표와 지리 좌표를 연결하는 기능을 설명합니다. 공식 문서는 타원체 기준의 WGS84 앵커, 지면 기준의 Terrain 앵커, 지붕 기준의 Rooftop 앵커를 구분합니다. [R15]

이 기능을 모든 공원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대상지에서 위치를 찾을 수 있는지, 요구하는 정밀도가 확보되는지, 높이 기준을 어떻게 연결할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서비스 설명은 현장 성능 시험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기준점과 검증점을 분리하기

현장 기준을 맞추는 데 사용한 점과 결과를 평가하는 점을 구분합니다. 모델을 어떤 점에 맞춘 뒤 바로 그 점이 잘 맞는다고 보고하면, 전체 장면이 정확한지 충분히 알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실습에서는 정합에 사용하지 않은 여러 위치를 검증점으로 둡니다. 가까운 점만 보지 말고 서로 다른 거리와 방향의 점을 포함합니다. 점은 사람이 반복해서 같은 위치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검증 기준 자체의 위치 불확실성도 기록합니다.

초기 상태에서 확인한 뒤 짧은 경로를 걸었다가 돌아와 다시 비교합니다. 앱을 재시작하거나 가림이 생겼을 때도 같은 시험을 합니다. 이 단계에서 나타난 차이를 모델 위치를 다시 맞춰 숨기지 말고, 언제 어느 조건에서 얼마나 달라졌는지 남깁니다. 재설정한 뒤의 성능은 별도의 시험으로 기록합니다.

## 시간도 정합의 일부다

움직이는 동안에는 위치뿐 아니라 표시 시점도 중요합니다. 설명용으로 카메라가 초당 90도 회전하고, 표시가 움직임보다 0.02초 뒤따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순 계산상 그동안 방향은 1.8도 바뀝니다. 실제 시스템의 예측과 표시 방식을 생략한 예이지만, 지연을 공간 오류와 따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20밀리초를 넘으면 모두 실패한다’와 같은 보편적 문장보다는 관찰 속도, 과업, 장치, 표시 방식과 함께 지연을 설명해야 합니다. 정지해서 수관을 비교하는 작업과 이동하며 경계를 추적하는 작업에 같은 조건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 현장 좌표 기록의 최소 항목

| 구분 | 기록할 내용 |
|---|---|
| 모델 | 파일 버전, 단위, 원점, 축 방향, 적용한 배율 |
| 현장 | 수평 좌표계, 높이 기준, 기준점 출처와 취득일 |
| 변환 | 출발·도착 좌표, 이동·회전·축 변환의 순서, 담당자 |
| 추적 | 기기·운영체제·앱 버전, 앵커 방식, 초기화 절차 |
| 검증 | 독립 검증점, 측정 방법, 거리·방향, 반복 조건 |
| 결과 | 초기 오차, 이동 후 오차, 재시작 후 상태, 실패 기록 |

이 표를 작성할 수 없다면 모델이 화면에 잘 나타나더라도 재현 가능한 현장 결과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정합은 화면을 맞추는 요령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같은 조건을 이해하고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 오류를 고치는 순서

실습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단위와 원점을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 축 방향과 높이 기준을 살펴봅니다. 이 항목이 잘못되면 센서 설정을 바꿔도 문제의 원인이 남습니다. 이후 초기 정합, 이동 중 추적, 재지역화 순서로 시험 범위를 넓히는 것이 본서의 제안입니다.

한 번에 여러 설정을 바꾸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모델의 높이와 앵커 위치를 동시에 바꾸면 어떤 조치가 부유 현상을 줄였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변경 전·후의 설정과 동일한 검증점의 결과를 한 쌍으로 남깁니다. 재시도 때 수동 조정을 했는지도 표시합니다.

최종 보고에서는 개별 오차를 아무 조건 없이 더하거나 제곱합의 제곱근으로 합치지 않습니다. 각각 무엇을 측정한 값인지, 같은 오류를 중복해서 세는 것은 아닌지, 같은 기준에서 얻은 값인지부터 확인합니다. 현장 화면의 전체 오차를 직접 측정한 결과와 센서 제원에서 추정한 값을 분리해 보고하는 편이 해석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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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장. 손으로 지형을 바꾸고 분석을 보다

## 화면 안의 지형을 반드시 마우스로 고쳐야 할까

설계 회의에서 성토의 높이나 배수 방향을 논의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참가자가 종이에 손으로 높낮이를 그려도 분석 모델은 곧바로 바뀌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디지털 지형을 수정하고 계산을 실행한 뒤 결과를 다시 보여줘야 합니다.

이 간격을 줄이는 하나의 접근이 물리 모형과 디지털 분석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손으로 바꾼 지형을 컴퓨터가 읽고, 계산 결과를 그 지형에 대응시켜 보여주면 모형 자체가 입력 장치이자 설명 매체가 됩니다.

## 사례: Tangible Landscape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가 공개한 Tangible Landscape는 스캐너, 물리적 삼차원 모형, GRASS GIS, 프로젝터를 결합합니다. 모형의 변화를 읽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모형 위에 투사하는 방식입니다. 연구기관은 지형 변화, 유출과 침식, 해안 침수, 그림자와 태양에너지 등의 적용을 설명합니다. 소프트웨어는 공개 소스로 제공됩니다. [R08]

관련 원 연구로는 2016년 발표된 「Tangible Landscape: Cognitively Grasping the Flow of Water」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상세 성과 수치를 사용할 때에는 원문의 실험 절차와 평가 범위를 추가 확인해야 합니다. [R09]

이 사례는 스마트폰을 들고 실제 대지에서 나무 위치를 맞추는 방식과 다릅니다. 물리 모형에 분석 정보를 대응시키는 투사형 표현과 유형 인터페이스의 사례로 다룹니다. 지형 분석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야외 현장 정합의 정확도 근거로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 이 사례에서 가져올 핵심 구조

본서가 주목하는 것은 특정 장비 조합보다 작업의 순환입니다. 사람이 형상을 바꾸고, 시스템이 그 변경을 읽고, 분석 결과를 보여주며, 사람이 다시 판단하는 순환입니다. 조경의 설계 협의에 적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구조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변경 → 변경된 지형의 취득 → 분석용 지형의 생성 → 조건을 고정한 재계산 → 비교 표시 → 대안과 판단의 기록

여기서 계산 결과를 보기 좋게 투사하는 단계만 만들면 분석의 신뢰성은 확보되지 않습니다. 모델의 축척, 수직 방향 과장, 취득한 표면의 잡음, 계산 입력의 범위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형에서 손가락으로 작은 홈을 만들었다고 해서 실제 대지에 시공 가능한 배수로가 설계된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단면, 재료, 시공 조건과 관리 가능성은 별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모형에서의 탐색과 실시설계의 확정 사이에 검토 단계를 두어야 합니다.

## 재현 가능한 조경 실습으로 바꾸기

교육용으로는 하나의 질문에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지형을 바꾸면 물의 이동 경향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처럼 질문을 정하고, 한 번에 바꾸는 변수를 제한합니다. 지형과 강우 조건을 동시에 바꾸면 어느 변경이 결과 차이를 만들었는지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실습 시작 전에 기준 지형을 저장합니다. 그다음 대안별로 변경 지형, 계산에 사용한 입력, 결과, 참가자의 판단을 한 묶음으로 남깁니다. 물리 모형은 다음 사람이 손을 대면 바뀌므로 사진 한 장만이 아니라 디지털 상태도 보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 계산을 확인한 뒤 손으로 만드는 변경의 영향을 봅니다. 입력 지형의 해상도를 달리했을 때 결과가 크게 바뀌는지, 작은 표면 잡음이 의미 있는 물길처럼 나타나는지, 표시 색상 때문에 차이가 과장되는지 점검합니다. 이는 본서에서 제안하는 검증 항목이며, 해당 프로젝트가 모든 항목을 같은 방식으로 시험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 투사된 결과를 읽는 법

결과의 색은 계산값을 읽는 도구입니다. 색의 범위가 대안마다 자동으로 바뀌면 작은 값도 매우 강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교 목적이라면 범례와 표시 범위를 고정하고, 바꾼 경우에는 그 사실을 적습니다. 개념적 흐름 표시와 정량적 유량 표시는 다른 것으로 다룹니다.

프로젝터가 사람의 손에 가려지거나 표면색에 따라 대비가 달라지는 상황도 관찰합니다. 화면을 읽기 어려운 참가자를 위해 보조 화면, 숫자 요약, 촉각적 설명 등 다른 전달 수단을 함께 준비합니다. 모든 사람이 모형 둘레에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정보를 보고 있다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 사례 카드의 결론

Tangible Landscape를 이 책의 중심 사례로 넣는 이유는 ‘AR이 조경에 효과적이라는 최종 증명’이어서가 아닙니다. 조경의 물리적 재료와 지형 조작을 데이터·분석·표현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구체적이기 때문입니다. 독자는 그 구조를 자신의 문제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사례를 읽은 뒤에는 ‘무엇을 바꾸었는가’, ‘시스템이 무엇을 계산했는가’, ‘사람은 어떤 결정을 했는가’, ‘그 결정이 실제 설계로 어떻게 이어졌는가’를 분리해 적어 봅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자료가 없다면 확인하지 못했다고 남깁니다. 그 빈칸은 사례의 가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음 검증의 범위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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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주민참여와 공원·정원 해설

## 함께 본다는 것과 함께 결정한다는 것

주민에게 계획안을 보여주는 활동과 주민이 직접 대안을 만드는 활동은 다릅니다. 둘 다 참여 프로그램으로 소개될 수 있지만, 참가자에게 주어진 권한과 최종 설계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AR을 사용했는가보다 누구에게 어떤 행동이 가능했는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관찰만 가능한지, 수목을 옮길 수 있는지, 자신의 제안을 저장할 수 있는지, 그 제안이 전문가 검토와 사업 결정으로 이어지는지 구분합니다.

## 사례 1: Oslo Trees의 현장 식재 제안

카이 리버가 2023년 발표한 연구는 오슬로의 나무 식재 계획에 청소년들이 참여한 현장 사례를 다룹니다. 참가자들은 AR을 이용해 실제 장소에 식재안을 제안했습니다. 연구는 설계 의도를 현장에서 표현하는 가능성과 함께 위치추적·배치의 불안정, 제안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할 전문가의 필요성을 보고합니다. [R10]

이 사례는 식재와 주민참여가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책의 중요한 사례가 됩니다. 다만 질적 현장 사례의 관찰을 모든 이용자와 모든 사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일반화하지 않습니다. 또한 시의 식재 목표와 해당 워크숍을 통해 실제 심은 나무의 수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사례에서 도출할 수 있는 적용 제안은 참여자가 대안을 만드는 단계와 전문가가 실행 조건을 확인하는 단계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AR에서 나무를 놓을 수 있다는 사실과 지하 시설물, 토양, 관리 여건을 고려해 실제로 심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다릅니다.

## 사례 2: 국내 공동주택의 AR가든

대우건설은 2019년 9월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에 AR 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식 자료는 조경 공간에서 명화 해설, 동물 체험, 안전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합니다. [R11]

이는 국내 조경 공간에 디지털 경험을 덧붙인 발표 사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계 검토 정확도, 시공 효율, 수목 관리 개선의 근거는 아닙니다. 2019년 도입 발표를 확인한 것과 2026년 현재 서비스를 정상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도 구분해야 합니다. 현재 운영 상태는 별도 확인 대상입니다.

이 사례를 조경 설계자의 관점에서 읽으면 프로그램과 물리적 공간의 관계를 묻게 됩니다. 콘텐츠를 보는 위치가 보행 동선을 막지는 않는지, 체험 후 실제 식물과 장소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지, 화면이 없어도 그 공간의 이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본서가 제안하는 평가 질문입니다.

## 제품 기능과 현장 성과의 구분

iScape처럼 조경 시각화를 제공하는 제품의 공식 설명에서는 사진을 이용한 2D 작업과 3D AR 기능을 구별해 읽어야 합니다. 운영체제에 따라 제공 기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앱이 설치된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AR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R12]

제품 소개는 ‘어떤 기능이 제공되는가’의 자료입니다. 특정 현장에서 누가 사용했고 어떤 결정이 달라졌는지를 알려면 추가 사례 자료가 필요합니다. 독립적인 효과 평가까지 있다고 보려면 비교 대상과 측정 방법도 확인해야 합니다.

## 주민 워크숍을 설계하는 방법

본서에서는 워크숍을 세 단계로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먼저 현장을 함께 이해합니다. 현재 이용 방식, 불편한 위치, 보존할 요소를 정리합니다. 다음으로 제한된 수의 대안을 만들고 비교합니다. 마지막으로 채택·보류·수정의 이유를 기록하고 검토 결과를 참가자에게 되돌려 줍니다.

이때 AR에서 조작할 수 있는 범위를 설명해야 합니다. 누구나 수목을 옮길 수 있지만 보행로의 최소한의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식으로 제약을 공개합니다. 화면에는 자유로운 이동만 가능하게 해놓고 검토 단계에서 모든 제안을 제외하면, 참여가 실제 권한처럼 보였던 것과 현실 사이에 간격이 생깁니다.

비교할 두 대안은 같은 시점과 계절, 비슷한 표현 수준으로 보여줍니다. 선호하는 대안만 잎을 풍성하게 만들거나 사람과 조명을 더하면 설계 차이보다 연출 차이를 비교하게 됩니다. 시각화 담당자의 선택도 결과의 일부로 기록해야 합니다.

## 기기를 쓰지 않는 참여자도 포함하기

기기 사용이 어려운 참가자에게는 같은 대안의 인쇄물이나 큰 화면, 진행자의 조작 지원을 제공합니다. AR 사용에 익숙한 사람이 설명을 독점하지 않도록 발언과 제안의 기회를 분리해 운영합니다. 촬영이나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도 의견을 낼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합니다.

평가에서는 ‘재미있었다’와 ‘공간 관계를 이해했다’를 다른 문항으로 둡니다. 즐거웠어도 나무의 크기를 잘못 이해할 수 있고, 조작이 불편해도 중요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매력과 판단의 질을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여의 성과를 남기는 방식

가장 유용한 결과물은 체험 사진만이 아닙니다. 참가자가 무엇을 제안했는지, 어떤 근거로 수정되었는지, 검토가 끝난 뒤 무엇이 설계에 반영되었는지를 연결한 기록입니다. AR은 그 기록을 만드는 과정 중 하나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이 장의 실습에서는 제안 한 건에 대해 ‘제안 위치’, ‘제안 이유’, ‘관련 객체’, ‘검토 조건’, ‘처리 결과’, ‘회신 여부’를 적습니다. 기록을 완성할 수 있다면 AR 체험을 참여형 설계 과정으로 확장할 기본 구조를 갖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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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장. 실습 1: 나무 한 그루를 현장에 놓기

## 실습의 목적과 범위

이 실습은 특정 수종의 생장을 예측하거나 식재 위치를 측량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실제 크기로 만든 나무 모델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모델의 크기·바닥 접점·정합 상태를 구분해 확인하는 첫 단계입니다. 여기의 수치는 모두 교육용 가정이며 실제 현장 시험 결과가 아닙니다.

가상 수목 A의 높이를 4.0미터, 수관의 최대 폭을 3.0미터로 정합니다. 이 형상은 특정 수종의 표준 규격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정교한 잎이 없어도 됩니다. 줄기와 단순한 수관만으로 크기와 배치를 먼저 확인합니다.

실습 완료 조건은 ‘나무가 보인다’보다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단위와 모델 크기를 확인했고, 뿌리목이 어디에 놓였는지 설명할 수 있으며, 이동 뒤의 상태와 실패 조건을 기록했다면 첫 실습을 완료한 것으로 봅니다. 설계 좌표에 정확히 고정되었다는 주장은 다음 단계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 준비물과 기록

AR을 지원하는 기기와 실행 환경, 수목 모델, 치수를 확인할 기준 형상, 현장 기록지를 준비합니다. 실습 장소는 차량과 자전거의 이동이 없는 안전한 위치로 정하고, 실제 설치·표식에는 필요한 허가를 확인합니다. 촬영 범위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진행합니다.

첫 페이지에 기기명, 운영체제, 앱 또는 브라우저 버전, 사용한 모델 파일명, 실습 시각을 적습니다. 이후 잘 작동한 장면뿐 아니라 로딩 실패와 추적 실패도 같은 기록에 남깁니다. 지원되지 않는 기기에서 AR 버튼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모델이 틀렸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 1단계: 모델의 치수를 먼저 확인하기

모델링 프로그램에서 나무의 전체 높이와 수관 폭을 확인합니다. 원점은 뿌리목의 지면 접점으로 두고 그 위치를 메타데이터에 적습니다. 모델의 좌표축과 단위도 기록합니다. 모델을 내보낸 뒤 다시 불러와 같은 치수가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검사용으로 실제 길이가 알려진 단순한 형상을 함께 준비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용 1미터 막대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치수 확인을 위한 도구이지, 현장 측량 정확도를 보증하는 기준점이 아닙니다. 가능하면 같은 길이의 실제 물체와 비교하되, 촬영 관점과 원근 때문에 단순 화면 비교에는 한계가 있음을 기록합니다.

수목 모델이 보기 좋게 만들어져도 단위가 잘못되면 이후 작업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첫 단계에서는 재질과 잎의 표현보다 치수와 원점을 우선합니다.

## 2단계: 제작 경로를 선택하기

첫 경로는 웹페이지에서 모델을 열고 지원되는 AR 보기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model-viewer의 공식 예제는 WebXR, Scene Viewer, Quick Look의 경로를 설명하며, WebXR에는 HTTPS가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AR에서 크기를 고정하는 속성도 제공됩니다. [R18]

이 경로는 배포와 관찰 경험을 시험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적합합니다. 다만 웹페이지의 버튼과 상호작용이 외부의 네이티브 AR 뷰어로 모두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파일을 열었다고 해서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경험이 만들어진다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R18]

둘째 경로는 엔진에서 직접 기능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Unity AR Foundation 6.1 문서는 공통 AR 인터페이스 외에 대상 플랫폼의 provider plug-in이 필요하며, 모든 플랫폼에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R17]

이 경로에서는 세션, 카메라, 평면 탐지, 선택 지점 판정, 앵커, 모델 표시를 직접 연결할 수 있습니다. 본 실습에서는 API 이름을 버전 없이 고정하지 않고, 사용한 엔진·패키지·플랫폼 조합을 프로젝트 기록에 남기는 방식을 권합니다. 첫 실습에서 웹과 엔진 경로를 모두 구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 3단계: 안전한 위치에서 바닥을 인식시키기

앱을 실행한 뒤 카메라 권한과 추적 상태를 확인합니다. 화면에 표시된 안내에 따라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며 기준 표면을 찾습니다. 지면으로 보이는 영역이 탐지되었다고 바로 배치하지 말고, 그 표면이 실제로 나무를 놓으려는 바닥과 대응하는지 확인합니다.

잔디의 윗면, 화단의 흙, 포장의 표면은 서로 다른 높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얇은 평면 하나로 지면 전체를 표현하면 경사진 구간이나 단차가 생략될 수 있습니다. 어떤 표면을 기준으로 삼았는지 기록합니다.

추적 상태가 불안정하면 임의로 계속 배치하는 대신 멈춥니다. 더 밝은 위치나 특징이 분명한 표면으로 이동해 다시 시도할 수 있지만, 원래 장소에서 실패했다는 사실도 남깁니다. 성공한 장소만 제시하면 실습의 적용 조건을 알 수 없습니다.

## 4단계: 배치하고 원점을 확인하기

화면에서 선택한 위치와 현실 표면의 교차를 이용해 배치 위치를 정합니다. 엔진 기반으로 구성한다면 그 위치에 앵커를 만들고 수목 모델을 연결하는 절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은 ARCore의 히트테스트와 앵커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13; R14]

배치 직후에는 나무 전체보다 뿌리목을 봅니다. 실제 표면에 닿는지, 일부가 묻히거나 떠 있는지, 휴대전화를 좌우로 옮겨도 접점의 관계가 유지되는지 관찰합니다. 접점이 틀렸다면 바닥 탐지 오류와 모델 원점 오류를 분리해 살펴봅니다.

초기 위치를 눈으로 옮겨 맞춘 경우에는 ‘수동 조정’으로 기록합니다. 수동 조정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동 정합의 성능을 평가하는 자료처럼 제시하면 안 됩니다.

## 5단계: 가까이 보기와 돌아보기

안전한 범위에서 관찰 위치를 조금씩 바꿉니다. 가까운 곳에서 줄기와 바닥의 관계를 보고, 멀리서 나무 전체의 크기와 주변 시설물의 관계를 봅니다. 같은 지점으로 돌아왔을 때 나무가 처음의 위치와 다르게 느껴지는지도 기록합니다.

기존 시설물 뒤에서 나무가 어떻게 보이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깊이와 가림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 가상 나무가 앞에 덧그려지는 상황은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닙니다. ‘가려지는가’라는 설계 질문에 답할 수 없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가림 기능의 사용 여부와 관찰 결과를 구분해 적습니다. [R16]

움직이며 화면을 읽기 어렵다면 관찰을 멈춘 상태에서 설명을 확인하도록 운영합니다. 이 실습은 주행이나 위험한 동선 이동과 함께 진행하지 않습니다.

## 6단계: 재시작과 재배치를 시험하기

앱을 닫았다 다시 열었을 때 나무가 같은 자리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를 먼저 정합니다. 로컬 배치 실습에서 영구 위치 저장을 구현하지 않았다면, 다시 배치해야 하는 것이 곧 실패는 아닙니다. 제공하기로 한 기능과 시험 항목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반대로 여러 사용자가 같은 설계 위치를 보기로 했다면, 서로 다른 기기에서 같은 위치를 보는지 별도로 시험해야 합니다. 첫 번째 기기의 화면을 찍은 사진만으로 공동 정합이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QR코드를 넣는 경우에도 역할을 구분합니다. 웹주소를 여는 QR은 실행 경로일 뿐입니다. 실제 크기와 자세를 해석하는 추적 표식으로 사용하려면 그 표식과 공간 좌표를 연결하는 기능을 별도로 구성해야 합니다.

## 7단계: 결과를 패키지로 남기기

실습 결과에는 모델 파일뿐 아니라 모델의 단위·원점·규격, 실행 환경, 배치 방식, 관찰 기록, 화면 자료, 실패 조건을 포함합니다. 개인이나 현장을 식별하는 정보를 공개 자료에 넣을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합니다.

| 항목 | 이번 실습에서 적을 값 |
|---|---|
| 목적 | 크기와 공간 관계 이해 / 측량·시공 확정은 아님 |
| 형상 | 교육용 수목 A, 높이 4.0m, 수관 최대 폭 3.0m |
| 상태 | 관측 수목이 아니라 가상 계획 모델 |
| 배치 | 로컬 표면 기반 / 수동 보정 여부 기록 |
| 확인 | 원점, 단위, 초기 상태, 이동 후 상태, 재시작 동작 |
| 한계 | 지속 앵커·지리적 정합·생장 예측 여부를 명시 |

다음 실습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 문장을 완성합니다. ‘이 모델은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보여주며, 무엇을 보증하지 않는가.’ 이 문장이 명확할수록 단순한 AR 시연을 설계 도구로 발전시키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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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장. 실습 3: 성장·계절·기후 시나리오

## 나무를 크게 만드는 것과 성장을 보여주는 것

수목 모델을 두 배로 확대하고 ‘십 년 뒤’라고 적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화면은 미래처럼 보이지만, 그 시간의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요. 높이와 수관폭이 같은 비율로 변한다는 가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식재 당시의 규격, 생육 조건, 전정과 관리가 달라도 같은 결과를 보여줘도 될까요.

이 장에서는 시간을 더하는 작업을 단순한 애니메이션과 구분합니다. 처음부터 완전한 생장 예측 모델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보여주는 것이 실제 관측인지, 특정 자료에 근거한 추정인지, 설계 검토를 위한 가정인지는 분명히 해야 합니다.

## 같은 화면 안의 세 종류 정보

기존 수목을 현장에서 촬영해 만든 형상은 촬영 시점의 관측을 표현합니다. 설계자가 정한 계획 수목은 목표 또는 제안을 표현합니다. 향후 상태는 입력 자료와 가정에 따라 달라지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세 가지를 똑같은 사실처럼 표시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수목에는 ‘관측일’을, 계획 수목에는 ‘설계안 버전’을, 성장 시나리오에는 ‘모형·입력·가정’을 붙입니다. 미래 결과를 단일한 모습으로 제시하더라도 화면 안에서 그 성격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본서가 제안하는 표시 규칙입니다.

## 재구성 기술은 미래를 자동으로 예측하지 않는다

3D Gaussian Splatting은 관측한 장면을 표현하고 새로운 시점에서 렌더링하는 연구 흐름에 속합니다. 원저자들의 2023년 프로젝트는 실시간 복사장 렌더링을 목표로 설명합니다. 이 표현을 만들었다고 해서 수종, 수령, 관리 이력, 미래 생장과 같은 정보가 자동으로 갖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R19]

조경 작업에서는 보기 좋은 재구성 결과와 수정·조회할 수 있는 객체 정보를 분리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관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있어도 특정 가지를 설계 목적에 따라 바꾸거나 수목별 관리 기록을 연결할 방법이 따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로 만든 장면’, ‘현장 관측으로 만든 장면’, ‘근거를 가진 예측 결과’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데이터의 만들어진 경로를 기록해야 독자가 표현의 용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교육용 시나리오 세트 만들기

이 실습에서는 제18장의 수목 A를 사용합니다. 기준 상태는 높이 4.0미터, 수관 최대 폭 3.0미터입니다. 다음으로 크기가 다른 두 상태를 추가하되, 해당 수치에 생장 자료를 연결하지 않았다면 이름을 ‘10년 후’가 아니라 ‘소형 수관 시나리오’, ‘대형 수관 시나리오’처럼 붙입니다.

수치를 연도와 연결하려면 어떤 자료를 사용했는지 적습니다. 한 수종의 평균값을 사용할 경우에도 대상지의 생육 조건을 어느 범위까지 대표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예측의 적합성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에는 ‘예시 연도’라는 표시만으로 모호하게 처리하지 말고 ‘생장 검증을 하지 않은 설명용 가정’이라고 명시합니다.

형상을 바꿀 때는 높이, 수관폭, 지하고를 각각 관리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전체 스케일만 바꾸면 통로 위의 가지 높이와 수관의 부피가 함께 변해 의도하지 않은 조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필요한 변수부터 분리해 조작합니다.

## 계절을 표현할 때의 공정성

두 대안을 비교할 때 한쪽은 여름의 무성한 잎으로, 다른 쪽은 잎이 없는 상태로 보여주면 설계 차이보다 계절 차이를 비교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교 목적이라면 같은 계절과 관찰 시점을 적용합니다. 계절 변화 자체를 비교하는 경우에는 바뀐 조건을 명확히 적습니다.

잎이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의 차이는 단순한 색상 변경에 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설계 판단에 필요한 차이인지를 먼저 정합니다. 시야의 열림 정도를 비교하려는 것인지, 계절별 분위기를 설명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모델의 표현 수준과 평가 방법이 달라집니다.

정교한 식물 모델이 없는 경우에는 단순한 수관 부피와 투명도를 이용한 개념 비교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를 실제 잎의 분포나 빛 투과를 재현한 것으로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표현의 단순화가 어떤 판단에 영향을 주는지 적어 둡니다.

## 기후 정보는 분석 결과로 연결하기

열환경이나 물순환을 AR로 보여주려면 계산 결과의 출처부터 정리합니다. 이 실습에서 AR은 별도 분석으로 얻은 값을 공간과 연결해 표시하는 역할로 한정합니다. 분석 모형의 타당성을 화면의 사실감으로 대신하지 않습니다.

그늘 검토라면 날짜·시각·위치와 수관의 표현 가정을 기록합니다. 물순환 검토라면 지형·표면 조건·강우 입력과 분석 범위를 기록합니다. 탄소와 관련된 수치를 표시한다면 저장량, 연간 변화량, 사업으로 인한 순감축량처럼 서로 다른 개념을 혼용하지 않도록 별도 전문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AR 실습 자체는 그러한 계산을 인증하거나 검증하지 않습니다.

먼저 분석 결과를 지도와 표에서 확인하고, 그다음 AR에 연결해 같은 값과 위치가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분석값이 틀린 경우와 표시 위치가 틀린 경우를 나누어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불확실성을 감추지 않는 표현

미래 수관폭을 한 개의 값으로 정하기 어렵다면 여러 가정의 대안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범위를 통계적 신뢰구간이라고 부르려면 그러한 계산의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자료 없이 선택한 최소·최대 형상은 ‘검토 범위’ 또는 ‘가정 시나리오’라고 표시합니다.

본서에서는 화면에 세 가지 정보를 함께 둘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표시 중인 상태의 이름, 가정을 확인하는 경로, 다른 상태와 비교하는 기능입니다. 불확실성 설명을 보고서 뒤쪽에만 숨기면 현장 참가자는 확정된 결과처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성과품과 확인 질문

성과품에는 기준 모델, 각 상태의 매개변수, 가정 설명, 상태 전환 방법, 같은 관찰점의 비교 자료를 포함합니다. 실습 결과는 ‘미래를 예측했다’가 아니라 ‘어떤 가정에서 어떤 공간 관계가 달라지는지 비교했다’로 기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합니다. 수관이 달라졌을 때 실제로 바뀐 설계 판단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벤치의 위치였습니까, 보행 공간의 여유였습니까, 시야에 대한 우려였습니까. 표현한 변화가 아무 판단과도 연결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보다 실습의 질문을 다시 좁히는 편이 좋습니다.

## 시나리오 명세를 작성하는 예

다음 표는 본서의 교육용 명세 예입니다. 외부 표준이나 검증된 생장 모형이 아니라, 형상만 전달할 때 빠지기 쉬운 가정을 기록하기 위한 최소 구조입니다.

| 필드 | 교육용 수목 A의 기록 예 |
|---|---|
| 객체 ID | TREE_A |
| 정보의 성격 | 가상 계획 모델 |
| 기준 치수 | 높이 4.0m, 수관 최대 폭 3.0m |
| 시간의 의미 | 연도와 연결하지 않은 기준 상태 |
| 상태 변화 | 수관 크기·잎의 표현을 독립적으로 조정 |
| 근거 상태 | 생장 자료·현장 관측과 연결하지 않음 |
| 허용 용도 | 크기와 시야 관계의 개념적 비교 |
| 허용하지 않는 해석 | 실제 수종의 미래 규격·환경 성능 보증 |

모델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이 설명도 함께 전달합니다. 화면에서 상태 이름이 사라져도 원래의 의미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추후 생장 자료를 확보했다면 기존 가정을 덮어쓰지 않고 새로운 버전으로 추가하고, 그에 따라 바뀐 설계 판단을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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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장. 정확도·사용성·의사결정 효과 평가

## 성공한 화면 한 장으로는 알 수 없는 것

나무가 실제 화단에 잘 놓여 있는 화면을 얻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 장면이 언제나 유지되는지, 다른 위치에서도 맞는지, 다른 사람이 같은 결론을 내리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성공한 화면은 사례 기록의 일부이지만 전체 성능을 대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평가를 기술적 일치, 업무의 도움, 운영 가능성으로 나눕니다. 세 평가의 목적이 다르므로 한 항목의 높은 점수가 다른 항목의 부족함을 자동으로 보완하지는 않습니다.

## 기술 평가: 어디에 얼마나 맞는가

먼저 무엇의 위치를 평가하는지 정합니다. 수목의 뿌리목인지, 시설물의 모서리인지, 화면의 특정 화소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바닥의 위치 오차와 화면상의 화소 오차를 같은 단위의 값처럼 비교하지 않습니다.

검증점의 기준 위치와 AR에서 표현된 대응 위치를 같은 좌표와 단위로 정리할 수 있다면 잔차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설명용으로 각 점의 차이를 Δx, Δy, Δz라고 할 때 삼차원 거리 오차 e는 다음과 같습니다.

e = sqrt(Δx² + Δy² + Δz²)

n개의 점에서 거리 오차를 구했다면 제곱평균제곱근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RMSE = sqrt((e₁² + e₂² + … + eₙ²) / n)

이 식은 비교 대상의 좌표와 기준이 일치할 때 사용하는 수학적 정의입니다. 실제로 가상 점의 위치를 어떤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는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기준 장비와 기준점의 불확실성도 결과 해석에 포함합니다.

평균적인 값만 제시하지 말고 최대값, 실패 횟수, 재초기화 횟수도 함께 기록합니다. 유난히 큰 오차가 생겼을 때 현장 과업이 중단되는지 여부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실패한 시행을 제외한 평균은 전체 신뢰성을 과대평가할 수 있습니다.

## 설명용 계산과 실제 측정을 구분하기

세 검증점의 거리 오차가 각각 0.10, 0.20, 0.30미터였다고 가정하면 RMSE는 약 0.216미터입니다. 이는 계산 방법을 보이는 가상 데이터이지, 특정 기기의 실험 결과가 아닙니다.

이 숫자만으로 해당 시스템의 사용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원의 대략적 대안을 이해하는 과업과 포장 경계를 확인하는 과업은 필요한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허용 범위는 작업 책임자와 이해관계자가 과업의 위험과 기준을 고려해 먼저 정해야 합니다. 본서에서는 모든 조경 업무에 같은 허용 오차를 제안하지 않습니다.

## 반복 조건을 설계하기

기본 반복은 초기 배치, 짧은 경로 이동 후 복귀, 가림 뒤 회복, 재시작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관찰점은 가까운 곳과 먼 곳, 여러 방향을 포함하도록 정합니다. 장소 조건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날씨와 조명, 지면 상태 등 비교에 필요한 정보를 남깁니다.

반복 횟수를 정할 때에는 먼저 소규모 예비시험으로 실패 유형과 측정 부담을 확인합니다. 효과를 통계적으로 추정하려는 연구라면 목표 효과, 변동성, 설계에 맞춘 표본 계획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단순히 몇 명이 참여했다는 숫자만으로 충분한 검증이라고 선언하지 않습니다.

## 업무 평가: 더 좋은 판단을 했는가

AR을 사용한 뒤 사람들이 만족했다고 답해도 실제 공간을 더 정확히 이해했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평가 질문을 ‘어땠습니까’에서 ‘무엇을 판단했습니까’로 옮겨 봅니다.

본서에서는 같은 정보를 이용한 기존 방식과 AR 방식을 비교하는 설계를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수목·시설물 대안을 평면도와 사진으로 검토한 경우와 현장 AR로 검토한 경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비교 결과가 기술 차이보다 정보량의 차이에서 나오지 않도록 자료 내용을 맞춥니다.

모든 참여자가 두 방식을 경험하는 경우에는 순서 영향을 고려합니다. 일부는 기존 방식을 먼저, 일부는 AR을 먼저 사용하도록 배치하고, 첫 과업에서 배운 답을 두 번째 과업에서 그대로 반복하지 않도록 동등한 다른 문제를 설계합니다. 이는 본서의 평가 제안이며 실제 효과 결과를 보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측정 항목으로는 공간 관계 질문의 정답 또는 판단 근거, 과업 완료 시간, 설명을 다시 요청한 횟수, 발견한 설계 문제, 조작 오류, 중도 포기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는 이 항목들과 함께 보되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 참여 평가: 누구의 판단이 반영되었는가

주민참여를 목적으로 한다면 사용자 경험만으로 평가를 끝내지 않습니다. 제안이 검토에 들어갔는지, 제외된 이유가 설명되었는지, 기기를 직접 쓰지 못한 사람의 의견도 반영되었는지 확인합니다.

화면 조작 횟수와 참여 권한은 같은 지표가 아닙니다. 참가자가 자유롭게 수목을 움직였지만 아무 제안도 검토되지 않았다면, 체험은 활발했어도 설계 참여의 성과는 별도로 판단해야 합니다. 참여 프로그램의 목표를 먼저 적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운영 평가: 다음 달에도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는가

현장 적용에서는 모델을 준비하는 시간과 교육 시간, 권한 설정, 설치·업데이트, 데이터 수정, 장애 대응도 작업 비용의 일부로 기록합니다. 화면에서 검토한 시간이 짧아졌더라도 준비와 수정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면 전체 과정에서는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플랫폼 종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Adobe의 공식 FAQ는 Aero의 배포와 서비스 종료 일정을 명시합니다. 이 사례는 과거에 만들어진 AR 경험을 장기간 유지하려면 플랫폼 외부에 모델·설명·구조를 보존할 필요가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다른 서비스도 같은 방식으로 종료된다는 예측으로 일반화하지는 않습니다. [R20]

기본 성과품은 모델, 객체 속성, 좌표변환 기록, 실행 환경, 현장 결과, 읽을 수 있는 설명 문서로 구성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정 앱을 열지 못해도 설계 의도와 자료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평가 결과의 표현

결과는 세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에서 어느 정도 맞았다.’ ‘어떤 과업에서 무엇이 달라졌다.’ ‘계속 사용하려면 어떤 자원과 제한이 있다.’ 각 문장에는 확인하지 못한 범위를 함께 적습니다.

예를 들어 ‘짧은 로컬 배치 실습에서 크기와 위치 관계를 관찰했으나, 지리 좌표 정합과 여러 기기의 공동 배치는 시험하지 않았다’는 결과도 유용합니다. 사용 범위를 정직하게 제한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보다 더 큰 성과를 주장하려면 그만큼 더 많은 검증을 추가해야 합니다.

좋은 검증은 기술의 약점을 드러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느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어디에서 다른 방법을 병행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그것이 증강현실을 조경의 지속 가능한 작업 도구로 만드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 검토용으로 배포하기 전의 판단표

현장 검토판의 배포 여부는 점수 하나보다 사용 범위의 명확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교육·설계 검토용으로 제안하는 문서 확인 항목이며, 법정 검사나 공인 인증 기준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 질문 | 미충족일 때의 처리 제안 |
|---|---|
| 표시 자료의 단위·원점·버전을 확인했는가 | 모델 검토 단계로 되돌림 |
| 정합 방식과 확인한 정확도 범위가 명확한가 | 참고용으로 제한하거나 추가 시험 |
| 실패 상태를 사용자가 알아볼 수 있는가 | 오류 안내와 중단 절차 보강 |
| 관측·계획·시나리오가 구분되는가 | 화면 설명과 메타데이터 수정 |
| 기기를 쓰지 못하는 사용자에게 대안이 있는가 | 인쇄물·보조 화면·진행 지원 마련 |
| 자료를 다른 담당자에게 이관할 수 있는가 | 원본·좌표·기록·설명 문서 보완 |

이 판단표의 목적은 AR을 쓰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확인했고 무엇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는지, 사용자가 같은 전제로 결과를 읽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제한을 분명하게 표시한 작은 적용에서 출발해 검증 범위를 넓혀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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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과 확인 범위

검토 기준일: 2026년 9월 30일. [Rxx]는 본 집필 패키지 안에서 사용하는 고정 출처 식별자입니다. 출처의 존재, 원문 접근 범위, 특정 주장의 근거를 분리해 기록했습니다. 이 목록은 첨부 조사자료의 모든 문헌을 전수 검증한 목록이 아닙니다.

## [R01] Azuma, R. T. (1997). A Survey of Augmented Reality. Presence, 6(4), 355–385.

자료: https://ronaldazuma.com/papers/ARpresence.pdf

확인 범위: 정의·서론·관련 대목 및 참고문헌 확인. 정의가 실린 PDF 페이지와 도해도 확인. 전체 인용문헌의 원문을 모두 검증한 것은 아님.

사용 범위: AR의 세 조건, 장치에 종속되지 않는 정의.

DOI: 10.1162/pres.1997.6.4.355

## [R02] Milgram, P., & Kishino, F. (1994). A Taxonomy of Mixed Reality Visual Displays. IEICE Transactions on Information and Systems, E77-D(12), 1321–1329.

자료: https://globals.ieice.org/en_transactions/information/10.1587/e77-d_12_1321/_p

확인 범위: 출판사 서지·초록 확인. 유료 본문 전체는 열람하지 않음.

사용 범위: 현실–가상 연속체와 MR 분류.

## [R03] Sutherland, I. E. (1965). The Ultimate Display. Proceedings of IFIP Congress, 506–508.

자료: https://worrydream.com/refs/Sutherland_1965_-_The_Ultimate_Display.pdf

확인 범위: 원저작자의 논문 재수록 PDF 본문 확인. 호스트는 원 출판사가 아님.

사용 범위: 표시 장치를 감각·입력·상호작용의 문제로 바라본 역사적 문헌.

## [R04] Sutherland, I. E. (1968). A head-mounted three dimensional display. AFIPS Fall Joint Computer Conference, 757–764.

자료: https://dl.acm.org/doi/10.1145/1476589.1476686

확인 범위: ACM 검색 서지 확인. ACM 본문 직접 열람은 차단됨. 장치 세부 제원·성과 수치는 이번 원고에 사용하지 않음.

사용 범위: 1968년 논문의 존재·제목·발표 연도.

DOI: 10.1145/1476589.1476686

## [R05] Caudell, T. P., & Mizell, D. W. (1992). Augmented Reality: An Application of Heads-Up Display Technology to Manual Manufacturing Processes. HICSS, 659–669.

자료: https://ieeexplore.ieee.org/document/183317

확인 범위: IEEE 직접 본문은 확인 불가. R01 참고문헌의 서지를 교차 확인한 간접 인용. 원문을 읽은 것으로 취급하지 않음.

사용 범위: 1992년 논문의 제목에 AR 명칭과 제조 작업 적용이 명시됨. 최초 명명 연도·정량적 생산성 효과의 근거로 사용하지 않음.

DOI: 10.1109/HICSS.1992.183317

## [R06] Columbia University Computer Graphics and User Interfaces Lab. KARMA.

자료: https://graphics.cs.columbia.edu/projects/karma/karma.html

확인 범위: 연구 수행기관의 프로젝트 설명 확인.

사용 범위: 프린터 유지관리 지원, 대상 부품 추적과 설명 그래픽.

## [R07] Columbia University Computer Graphics and User Interfaces Lab. The Touring Machine.

자료: https://graphics.cs.columbia.edu/projects/mars/touring.html

확인 범위: 연구 수행기관의 1997년 프로젝트 자료 확인.

사용 범위: 야외 캠퍼스 정보 시스템, 착용형·휴대형 장치와 건물 정보 오버레이.

## [R08]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GeoForAll Lab. Tangible Landscape.

자료: https://geospatial.ncsu.edu/geoforall/tangible-landscape.html

확인 범위: 대학의 프로젝트 설명·적용 예·문헌목록 확인.

사용 범위: 스캐너·물리 모형·GRASS GIS·프로젝터를 연결한 지형 분석.

## [R09] Harmon, B., et al. (2016). Tangible Landscape: Cognitively Grasping the Flow of Water. ISPRS Archives, XLI-B2, 647–652.

자료: https://isprs-archives.copernicus.org/articles/XLI-B2/647/2016/

확인 범위: 원 논문의 출판사 페이지 확인. 정량적 실험 효과는 이번 시범원고에 전재하지 않음.

사용 범위: Tangible Landscape 관련 원 연구의 추가 심층 읽기 경로.

DOI: 10.5194/isprsarchives-XLI-B2-647-2016

## [R10] Reaver, K. (2023). Augmented reality as a participation tool for youth in urban planning processes: Case study in Oslo, Norway. Frontiers in Virtual Reality, 4, 1055930.

자료: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virtual-reality/articles/10.3389/frvir.2023.1055930/full

확인 범위: 원 논문 공개 본문 중 초록·사례 설명 확인. 표본·개별 측정값의 전수 재계산은 하지 않음.

사용 범위: Oslo Trees 청소년 현장 식재 제안 사례, 위치추적 문제와 전문가 검토 필요.

DOI: 10.3389/frvir.2023.1055930

## [R11] 대우건설·푸르지오 (2019.9.27). 푸르지오 단지 내 AR(증강현실) 체험 서비스 업그레이드 오픈.

자료: https://m.prugio.com/brand/news-view.aspx?idx=95057&page=20&srchText=&srchType=

확인 범위: 사업자 공식 보도자료 본문 확인. 2026년 현재 운영 상태·이용 효과는 미확인.

사용 범위: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의 조경 공간 AR 체험 서비스 발표.

## [R12] iScape. Product website.

자료: https://www.iscapeit.com/

확인 범위: 사업자 제품 기능 설명 확인. 독립 성과평가 자료로 사용하지 않음.

사용 범위: 사진 기반 2D와 3D AR 기능 구분. 운영체제별 기능은 별도 확인 필요.

## [R13] Google. ARCore Fundamental concepts.

자료: https://developers.google.com/ar/develop/fundamentals

확인 범위: 공식 개발 문서 본문 확인.

사용 범위: 시각·관성 추적, 평면, 깊이, 조명, 히트테스트의 개념.

## [R14] Google. ARCore Working with Anchors.

자료: https://developers.google.com/ar/develop/anchors

확인 범위: 공식 개발 문서 본문 확인.

사용 범위: 앵커와 좌표 갱신, 장면 안 가상 객체의 기준.

## [R15] Google. ARCore Geospatial API overview.

자료: https://developers.google.com/ar/develop/geospatial

확인 범위: 공식 개발 문서 본문 확인.

사용 범위: GPS·센서·VPS, 지리적 앵커와 높이 기준의 구분.

## [R16] Google. ARCore Depth adds realism.

자료: https://developers.google.com/ar/develop/depth

확인 범위: 공식 개발 문서 확인. 장치별 정확도 보증으로 해석하지 않음.

사용 범위: 깊이와 가림 처리, 장치·관측 조건 의존성.

## [R17] Unity Technologies. AR Foundation 6.1 Manual.

자료: https://docs.unity3d.com/Packages/com.unity.xr.arfoundation@6.1/manual/index.html

확인 범위: 6.1 버전의 공식 설명·플랫폼별 기능표 확인. 최신 버전이라는 뜻은 아님.

사용 범위: 공통 인터페이스와 플랫폼 provider plug-in, 기능 차이.

## [R18] Google / model-viewer contributors. model-viewer Augmented Reality examples.

자료: https://modelviewer.dev/examples/augmentedreality/

확인 범위: 공식 예제 설명 확인. 현장 기기 실행은 하지 않음.

사용 범위: WebXR·Scene Viewer·Quick Look, HTTPS, 크기 고정, 인터페이스 차이.

## [R19] Kerbl, B., Kopanas, G., Leimkühler, T., & Drettakis, G. (2023). 3D Gaussian Splatting for Real-Time Radiance Field Rendering.

자료: https://repo-sam.inria.fr/fungraph/3d-gaussian-splatting/

확인 범위: 원저자 프로젝트 페이지 확인.

사용 범위: 3D Gaussian Splatting의 연구 목적과 공간 표현. 생장·의미 정보 보장을 뜻하지 않음.

DOI: 10.1145/3592433

## [R20] Adobe. Aero End of Support FAQs.

자료: https://helpx.adobe.com/aero/aero-end-of-support-faq.html

확인 범위: 공식 종료 일정 확인.

사용 범위: 2025.11.6 배포 종료, 12.3 서비스 종료 일정. 역사 사례와 현재 제작 도구를 구분할 근거.

## [R21] Trimble. SiteVision release notes.

자료: https://help.fieldsystems.trimble.com/sitevision/en/release-notes.htm

확인 범위: 공식 릴리스 페이지 확인. 제품 존재·업데이트와 조경 실무 성과를 구분.

사용 범위: 전문 현장 AR 도구를 비교 조사할 출발점. 정확도 수치는 별도 실측 필요.